
어느새 여름의 끝인가 봅니다. 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더위도 비와 함께 한풀 꺾인 모양입니다. 이번에 미션오일과 구동계 오일 교환차 입고된 차량은 제네시스의 GV70모델인데요, 2.2리터 디젤엔진을 품은 모델입니다. 이제는 디젤 자체가 단종되었지만 현대 기아에서 오랜 기간 두루 애용하고 검증된 R엔진의 최종 개량형으로, 높은 효율과 차급에 맞는 NVH대책으로 부족함이 없는 파워트레인입니다.


미션오일은 유온이 너무 높아 조금 식혀주게 되는데요, 식을 동안 구동계 오일 교환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디퍼런셜오일교환
해당 차량이 요구하는 규격의 순정 디퍼런셜오일입니다. 출시 초기에는 규격에 대한 말이 좀 많고 메이커에서도 방침이 좀 왔다 갔다 했는데 결론은 병에 써있는 LSD전용과는 관계 없이 LSD전용 오일이 LSD가 없는 모델에도 적용됩니다.
추축컨데 LSD가 없는 일반 디퍼런셜에 설계 혹은 재질이나, 생산라인의 문제로 소음이나 진동등 어떤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여기에 이 LSD전용 스팩의 오일을 넣으면 LSD용 오일에 필수적으로 첨가되는 소량의 마찰조정재(Friction Modifier)가 본분과는 달리 이상 소음이나 진동을 완화 시키는 의도하지 않은 좋은 부작용이 있다는 걸 발견해서 그러나 싶기도 합니다.
아니면 어짜피 LSD전용을 LSD가 없는 디퍼런셜에 사용하는 경우, 가격이 비싸다는 것과 오일수명이 약간 짧아질(비LSD전용 오일대비) 수 도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품목 단일화 및 재고관리 효율을 위해 그냥 모두 LSD전용을 적용하게 했으나 통에 있는 "전용"은 "겸용"으로 바꾸지 않고 그냥 뒀을 수도 있겠습니다. 근데 비 LSD전용 오일은 아직 잘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가정은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어쨌던 이유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전모델에 LSD여부와 관계 없이 전 모델 앞/뒤 모두 LSD전용오일이 적용됩니다.


각각 전륜 및 후륜 디퍼런셜 오일을 시원하게 배출시켜 줍니다.

주입구 배출구 볼트에 신품 와셔를 걸어 줍니다.


배출이 마지막 한방울 까지 충분하게 되도록 기다린 후 준비된 드레인볼트를 토크렌치로 잘 잠가 줍니다.


전륜 및 후륜 모두 오버플로우 방식으로 느리게 주입해 주고요. 주입압력이 너무 쎄면 거품반 오일반인 상태로 충진되어 체적이 상당 부분 뻥튀기 되기 때문에 그상태로 레벨링을 하면 결과적으로 과소 주입 상태가 됩니다.


과주입분이 모두 배출되면 준비된 레벨링볼트를 마찬가지로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잘 잠가 줍니다.
미션오일교환

유온이 적당하게 식었기 때문에 바로 이어서 변속기 작업을 시작합니다.


쌍코피를 터뜨려 모두 배출 후 오일팬을 제거합니다.


오일필타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신품 오일팬 준비하고요. 오일팬 가스켓은 유분기가 있어서는 안되고 장착 시 맞물리는 파이프 두 군데 오링만 신유를 살짝 바릅니다.

오일팬을 장착 후, 신품 고정 볼트들을 손으로만 돌려 가고정합니다. 오일팬 위치를 정위치로 조절한 뒤, 모든 고정 볼트들을 토크렌치를 사용해 규정 토크로 체결합니다.
해당 차량의 미션오일 규격은 "ATF SP-IV-RR" 입니다. 현대 파워텍 후륜구동형 8단 전용 규격으로, 해당 규격을 정확히 충족하는 캐스트롤 트랜스맥스 DEXRON-6 제품으로 준비합니다. DEXRON-6가 GM이나 쉐보레 차량 전용으로 아시는 분들도 많은데, DEXRON-6 공식인증 제품의 경우 ZF변속기(저점도), CVT(고점도)나 DCT 등의 특수한 자동변속기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토크컨버터 형식의 자동변속기의 모든 규격을 충족한다고 보면 되는 가장 엄격한 최상위 규격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만큼 동일 메이커의 DEXRON 인증이 제외된 일반적인 멀티 규격의 변속기 액보다 가격도 원가 기준, 2배 가까이 높습니다.
제품은 참 좋은데 비싼 원가로 인해 판매 단가를 보다 저렴한 미션오일을 사용하는 업체들의 시세보다 살짝 높인다 해도 생각보다 마진이 야박한 지라, 많이들 취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변속기액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스팩이 요구되는 DEXRON VI 규격의 공식승인을 받은 제품이라 더더욱 믿음이 갑니다. SP4 규격을 충족하는 멀티 규격의 제품은 많습니다만 이 중에서 DEXRON VI 공식승인 까지 받은 제품은 찾기가 힘들거든요.
참고로 과거에는 해당 제품이 같은 규격품 중에서도 점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해당 제품을 사용하신 분들은 부드럽고 조용한 느낌은 들지만 약간 무거운 느낌이 든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케스트롤에서 몇 해전 부터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부드럽고 조용한 운행감과 내구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점도를 확 낮춰서 출시하였기 때문에 차가 굼뜨거나 무거운 느낌도 싹 사라졌습니다.
참고로 동점도는 섭시 40도에서 30.2mm2/S 그리고 100도에서 5.9mm2/S에 점도지수는 161 그리고 유동점은 섭시 영하 -54도로 저온유동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캐스트롤 사에서 최근에 공표한 MSDS상 구성요소는 일반적인 고순도 VHVI 3기유 합성유 51.2%, 그리고 저점도 VHVI 3기유 40.5% 그리고 나머지는 DEXRON VI 첨가제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베이스 기유 일부만 표기를 하고 나머지를 비공개로 처리해 놓아 낮은 유동점을 바탕으로 PAO가 첨가되지 않았나 추정했었는데, 최근에 리뉴얼된 MSDS상 원재료 전부가 공개되었는데, PAO는 안보이네요. 아마 초고순도 VHVI기유와 고성능 첨가제의 조합만으로도 PAO뺨치는 저동유동성과 열안정성을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십오년전 DEXRON VI 규격이 처음 공표되었을 때만 해도, 소량이라도 PAO를 첨가하지 않고서는 DEXRON VI 규격 달성이 어렵다는 의견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3기유 및 첨가제의 발전도 역시 눈부신 것 같습니다.


신유를 주입 후 시동을 걸고 레벨링 온도에 도달 할 때 까지 변속을 진행해 줍니다.
미션오일이야기 - 4. 미션오일 레벨링, 정확한 시공의 중요성
정확한 레벨링 (Levelling) 시공 별도의 오일 게이지가 없는 최근 연식의 대다수 차종의 경우 트랜스미션 바디 측면의 레벨링 볼트를 통해 특정 온도 범위에 도달했을 때 정확한 양을 맞추도록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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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서에 규정된 레벨링 유온범위에 도달하면 레벨링볼트를 열어 과주입분을 배출시켜 줍니다.


여러갈래의 방울단위로 떨어지면 정량 상태임으로 레벨링볼트를 잠가 줍니다.

딱 맞는 온도에서 아름답게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손으로만 잠갔던 레벨링볼트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잘 잠가 주고요.

배출이 완료된 사용유 입니다.

전륜 및 후륜에서 배출된 디퍼런셜 오일이고요. 배출분 전량을 수집하여 대략적인 양 및 수분확인(층이 지는지 여부) 그리고 이물질 등 특이사항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소량씩 샘플링 하여 색이나 냄도 비교해 봅니다. 좌측이 기존 사용유로, 맨 위가 변속기, 그 아래가 전륜 디퍼런셜 그리고 맨 아래가 후륜 디퍼런셜 오일입니다. 통상 후륜 내부 기어에서 윤할이 불필요한 비접촉면에 오일로 인한 저항을 줄이기 위해 테프론과 같은 재질로 코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코팅이 불필요한 마찰부위에 코팅된 입자가 마찰에 의해 자연스럽게 벗겨지면 오일에 녹아 검은색을 띄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며 최초 교환 때 가장 두들어 지지만, 이 후 정도는 약하지만 2~3번 까지도 더 관찰될 수 있습니다. 즉 완전 검은색의 오일이 이상마모나 즉시 교환히 필요한지의 여부를 알려주는 지표는 아닙니다.


신품으로 교체 후 폐기되는 오일필터 일체 형 오일팬 및 볼트와 와셔류 입니다.


시운전을 통해 이상 소음이나 특이사항 여부를 확인 후 하부 작업부위를 살펴봅니다. 전륜 디퍼런셜쪽인데 깨끗합니다.


변속기 오일팬 접합부도 완벽하고요.


후륜 디퍼런셜 역시 깨끗한 모습임을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스캔을 통해 파워트레인 관련 이슈가 없는 것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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