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까지만 해도 SUV나 MPV는 디젤이 압도적으로 대세였으나, 몇년전 부터는 가솔린 모델이 슬금슬금 늘더니 지금은 디젤 모델이 아에 나오지 않습니다. 변속기의 다단화나 내연기관의 발전으로 효율도 제법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이 디젤만큼의 효율을 따라가기에는 무리인 듯 보입니다.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긴 했지만 과연 대체할만한 라이벌이 없는 상황에서 디젤엔진의 단종은 메이커의 전동화 의지에 의한 독단적인 결과인지 소비자 수요에 의한 자연스러운 세퇴인지 의문이 듭니다.
어쨌든 변속기 오일 교환을 위해 입고된 해당 차량의 경우 현시점 신차 기준으로 유일하게 선택이 가능한 3.5리터 V6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요, 디젤대비 장점은 당연히 정숙성과 부드러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디젤엔진의 DPF같은 후처리장치나 과급기등 여러 장치가 생략되기 때문에 기통수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하고, 장기적인 유지보수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가솔린 모델이 출력도 100마력 더 높고요. 즉 연료비를 제외하고는 가솔린 모델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건 사실입니다.


온도가 높아 식혀주는 시간을 갖습니다. 확실히 디젤엔진 모델보다 열이 엄청나서 입고직후 너무 뜨거워서 작업은 커녕 차 아래 서있지도 못합니다.


어느정도 시켜주고 배출을 시작합니다.


자연스럽게 배출이 되다가 멈추는 시점에 차 뒤를 올리고 에어를 틀어 추가배출을 진행합니다.

드레인볼트 마그넷은 내부를 볼 수 없는 변속기의 점검창으로 과다한 마모나 파손된 부품이 생기면 포집해서 작업자 한테 알려주게 됩니다. 유로에서 쇳가루를 제거하는 것이 주 목적은 아닙니다(부과적인 효과는 있음). 현재 차량에서는 자연스러운 구동마모에 의한 매우 고운 메탈성 슬러지가 포집되어 내부 상태가 정상임을 알려 줍니다.

잘 세척한 드레인볼트에 신품 와셔를 걸어 줍니다.


오일 배출이 완전히 끝났으면 드레인플러그를 손으로 돌려준 후, 준비한 드레인볼트에 신품 와셔를 걸고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 토크로 체결합니다.
해당 차량은 현대 파워텍 8단 변속기 장착차량으로, SP4M-1 규격을 사용합니다. 준비한 신유는 캐스트롤 트랜스맥스 DEXRON6 제품입니다. 순정 규격인 SP4M-1 규격을 만족하면서 순정 대비 약 10% 높은 동점도로 인해 변속기 보호와 부드러움이 두드러지면서도 뛰어난 윤활 성능에서 오는 마찰저감 성능으로 무겁기는 커녕 오히려 가벼운 느낌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매우 우수한 100% 합성유 제품입니다.
제품은 참 좋은데 비싼 원가로 인해 판매 단가를 보다 저렴한 미션오일을 사용하는 업체들의 시세보다 살짝 높인다 해도 생각보다 마진이 야박한 지라, 많이들 취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변속기액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스팩이 요구되는 DEXRON VI 규격의 공식 승인을 받은 제품이라 더욱 믿음이 갑니다. SP-4 규격을 충족하는 멀티 규격의 제품은 많습니다만 이 중에서 DEXRON VI 공식승인 까지 받은 제품은 찾기가 힘들거든요.
참고로 과거에는 해당 제품이 같은 규격품 중에서도 점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해당 제품을 사용하신 분들은 부드럽고 조용한 느낌은 들지만 약간 무거운 느낌이 든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케스트롤에서 몇 해전 부터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부드럽고 조용한 운행감과 내구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점도를 확 낮춰서 출시하였기 때문에 차가 굼뜨거나 무거운 느낌도 싹 사라졌습니다.
참고로 동점도는 섭시 40도에서 30.2mm2/S 그리고 100도에서 5.9mm2/S에 점도지수는 161 그리고 유동점은 섭시 영하 -54도로 저온 유동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캐스트롤 사에서 최근에 공표한 MSDS 상 구성 요소는 일반적인 고순도 VHVI 3기유 합성유 51.2%, 그리고 저점도 VHVI 3기유 40.5% 그리고 나머지는 DEXRON VI 첨가제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베이스 기유 일부만 표기를 하고 나머지를 비공개로 처리해 놓아 낮은 유동점을 바탕으로 PAO가 첨가되지 않았나 추정했었는데, 최근에 리뉴얼된 MSDS상 원재료 전부가 공개되었는데 PAO는 안보이네요. 아마 초고순도 VHVI기유와 고성능 첨가제의 조합 만으로도 PAO뺨치는 저동유동성과 열안정성을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십 오년전 DEXRON VI 규격이 처음 공표되었을 때만 해도, 소량이라도 PAO를 첨가하지 않고서는 DEXRON VI 규격 달성이 어렵다는 의견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3기유 및 첨가제의 발전도 역시 눈부신 것 같습니다.

변속을 진행하며 유온을 올려 줍니다.
미션오일이야기 - 4. 미션오일 레벨링, 정확한 시공의 중요성
정확한 레벨링 (Levelling) 시공 별도의 오일 게이지가 없는 최근 연식의 대다수 차종의 경우 트랜스미션 바디 측면의 레벨링 볼트를 통해 특정 온도 범위에 도달했을 때 정확한 양을 맞추도록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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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온도에 들면 과주입된 오일이 다 빠질때 까지 레벨링 플러그를 열어둡니다.


정량충진상태가 되면 오일이 방울단위로 떨어집니다. 이때 가스켓을 신품으로 교체한 레벨링 플러그를 잘 닫아주고요.

레벨링은 언제나 완벽하게 진행합니다.

배출된 사용유로 특이사항은 없으나 시큼한 악취가 심한편입니다.

최초 배출분과 레벨링 때 배출된 현재 충진된 오일의 상태 입니다.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깨끗하네요.

진단기를 통해 에러코드는 없는지 확인 후 출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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